

8월 30일과 31일 아주 야물딱지게 꽉 채워서 놀고

개강을 맞이했다.......
19학번이 학교 처음 가는 꼴 참 좋겠다 싶어서 전날 새벽까지 잠 설침......
“HI”
“내가... 내가...
보칵생이야,,,,
이름은 김태희,,,,,,”

결국 수업 시간 40분 전에 강의실에 도착하고야 만다.
이건 비대면 수업 들을 때 다음 학기는 대면일까봐 두근두근하면서 샀던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임마를 드디어 써보게 되었다.
근데 타자감 0에 수렴해서 내가 뭘 누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음


19학번의 첫 학식 ㅎㅎ;
회사에서 먹던 아워홈 밥을 이제는 4300원이나 주고 먹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괜히 아까우면서도 무료이던 회사밥보다 퀄리티 좋아서 만족함.
내가 03년생이랑 밥을 먹는건희 지금...?


인턴하던 회사에서 먹던 밥과 구성은 비슷한데
찬이나 국의 퀄리티가 높은 느낌이 들었다.
고기 두 개 들어있을 거 고기 여섯 개 들어있다.

이전에 학교 방문했을 땐 보지 못했던 공차, 편의점, 핸드폰 대리점, 카페 등이 수업듣는 건물 1층에 들어서있었다.
강의실도 넘쳐나서 공강일 때는 아무데나 들어가있어도 되고 얼마나 좋아 ㅠ

그리고 갑작스러운 폐강,,,,
과제 제출 '후'에 폐강됐다는 것이 당황스러운 점이다.


오리엔테이션 주 과제 치고 양이 적진 않았다고 생각했건만,,
걍 영어공부한 사람 되벌임


개강 5일차, 정정기간이라 할 것도 없고 할 일은 싫고해서 친구가 부르길래 쪼르르 달려갔다.
성수역에서 만나 송계옥이라는 곳에서 오후 5시에 저녁을 먹었다.
오픈 시간인데도 우리 앞에 세 테이블이 있었고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 쯤엔 가게 안이 꽉 차 있었다.
홍대나 연남동에서 먹던 야키토리를 꼬챙이 없이 불판에 구워먹는 느낌의 음식이 나왔는데, 괜히 비싼 값 주고 적은 양 먹을 바엔 여기 가서 먹는 게 낫겠다 싶더라.
곁들여먹는 소스 세 가지 중 유자 고추 소스가 마음에 들었다.



배 채우고 산책하니 마냥 신남







그리고 걸어다니다 들어가 본 천상가옥이라는 카페!
내부가 널찍해 쾌적해보여서 들어가게 되었다.
손님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라 카공에 최적화된 곳인 것 같아서 다음에 여기서 같이 공부하자고 함 ㅋㅋㅋㅋ
반려동물 동반 가능이라 그런지 퍼푸치노 종류도 있었다.

후추 아인슈페너인가 뭔가 신기한 메뉴가 있길래 먹었는데
내 취향은 아녔다.
크림 올라가는 메뉴는 잘 못하시는 듯....
커피 자체는 고소한 탄맛에 아주 맛있다.


날씨 좋은 날 여기 테라스에서 사진 한 방씩 찍고 가시라요





and
알 수 없는 아더에러 플래그쉽 스토어
어디 들어가서 신기하다고 구경하는데 그곳이 피팅룸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구도 찾지 못해서 직원분이 도와주셨다.......


담날 학교
조형관 수업들으러 갔다가 뭣도 모르고 다른 학과 닌텐도 스위치로 신나게 놀아버렸다ㅋㅋㅋㅋㅋ
ㅅㅈ이랑 나랑 에타 저격글 올라오는 거 아니냐며,, 벌벌 떨었디만,,,
아주 재밌어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강의 끝나고 한 판 더 했다.
8년차 닌텐도 스위치 유저라는 ㅇㅎ 제치고 내가 1등 가뿐히 찍어버림~~!
사실 가뿐히는 아니고 손에 땀 뻘뻘흘리며 레이스 1등해보겠다고 스위치 뽀각할 뻔

ㅠ 그렇게 한창 닌텐도 1등해서 신나있는데
퇴사를 맞은 ㅇㅈ언니한테서 카톡이 왔다.
드뎌 다섯 명 전부 퇴사라니,, 기자님 눈물 흘리셨을까?


집 앞에 24시 무인카페가 생겼다.
가격이 저렴한 데 비해 퀄리티 괜찮고 옆에 비치된 시럽 이용하면 헤이즐넛 라떼 뚝딱이라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곳이 되겠다.


본가에서 추석쇠기
친가에 사촌이 많은 편이지만 항상 낯을 가려서 가까워지지 못했다.
올해는 용기내서 동생들이랑 대화도 하고, 안부 연락 정도는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명절에 만나는 동생들은 나랑 3살, 7살, 9살 차이 ㅠ 내가 잘해줘야지.

마지막 사진은 바나나가 나무에 걸려있다고 속여서 후숙을 늦추기 위한 현대인의 방법^&^
학교에선 아직도 부적응자이지만,
강의마다 새로운 친구도 사겼고
동아리 같이 하는 동기도 생겼으니 용기내서 학교다녀보자!

'가벼운 일기 > 김태희 (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년의 222문답 (완성) (1) | 2023.01.01 |
---|---|
22년 12월 30일에 본 것들 (0) | 2022.12.31 |
22년 07월 19일_아무래도 피드백은 어려우니까 (0) | 2022.07.19 |
22년 07월 14일_같은 자리 같은 컴퓨터 (0) | 2022.07.13 |
22년 07월 12일_울릉공항 메타버스 체험 (0) | 202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