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이준영
- 출판
- 미래의창
- 출판일
- 2022.10.05
한국투자증권 신환종 상무에 의하면, 이제는 각국의 정치 논리가 시장의 효율을 압도하는 시기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러한 경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국가 간에 장벽을 쌓고, 이념이 실리보다 중요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불황기의 패션을 설명하는 두 키워드는 ‘복고’와 ‘본능’이다. 호황기에 새롭고 대담한 스타일이나 실루엣을 강조하는 패션이 주로 뜬다면, 불황기에는 복고 스타일이나 신체적 매력을 강조하는 패션이 주목받는다.
N극화 현상이 시사하는 중요한 사실은 우리 사회의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집단주의 성격이 강했던 한국 사회가 개인을 중시하는 문화로 변모하면서 ‘필수 코스’였던 삶의 경로 중 상당 부분이 개인의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 … 이런 상황에서 평균이란 그저 "그중에 하나"일 뿐이다.
기업들도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 아닌 ‘임대’하는 것을 갈수록 더 선호하고 있고, 고급 개발 같은 핵심 업무도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노동의 가치가 무의미해지자 팬데믹 기간 동안 ‘저녁이 있는 삶’을 경험한 젊은 직장인들이 노동을 포기하는 ‘안티워크Anti-work’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MZ세대는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으며 경제 위기 앞에서는 조직이 개인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체득했기 때문에 직장인이 된 후에도 조직 동일시가 약한 편이다.
『출퇴근의 역사』의 저자 이언 게이틀리Ian Gatley는 1854~1866년 런던에서 콜레라가 대유행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가족과 함께할 깨끗한 주거 환경을 찾아 ‘탈脫도시’에 나섰고, 마침 철도의 발전이 시작되면서 도시에서 30~4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교외에 집을 얻고 도시를 오가며 통근하는 현대적 의미의 출퇴근이 탄생했다고 분석한다. … 콜레라가 현대적 의미의 출퇴근을 탄생시킨 것처럼 팬데믹 또한 노동의 문법을 바꾸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에서는 원격근무가 법제화되어 있지 않다. 근로기준법에서 근무 장소를 ‘사업장’으로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여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는 무無지출 챌린지가 유행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지출 내역을 인증하거나 자신만의 절약 노하우를 자랑하듯 공유한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가운데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순서로 바뀐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상대방에게 언제 대답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인은 소셜네트워크 속 비동기적 관계 맺기의 문법을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이 드러난다.
존속적 혁신이 기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라면, 파괴적 혁신은 기존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보다 낮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다른 분야에서 다른 가치명제value proposition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계층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기술을 의미한다.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행복 연구를 이끌고 있는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인간의 행복은 마음속에 관심 있는 대상이 존재하는 상태”이며, “그 대상을 향해 스프링처럼 튀어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가 행복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이전 세대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한 디지털 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알파세대지만, 정작 “그들이 행복한가?” 하는 것은 이와 별개의 문제다. 이들의 행복지수는 OECD 최하위이며, 디지털 격차로 일컬어지는 양극화 문제 역시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
선제적 대응기술을 공공 영역에서 활용하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선제적 공공서비스의 경우 국가별·지역별 소비자에 따라 필요로 하는 선제적 대응의 형태가 다르므로 지역성이 매우 중요하다. 시민들의 생활을 보조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정책 수행을 위해 선제적 대응을 제공할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의 나는 어린 시절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며 복잡한 내면을 풀어줄 열쇠를 어린 자신에게서 찾는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피터팬 신드롬이 어른들의 세계에서 홀로 아이로 남아 고립된 채 퇴행하는 부적응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라면, 네버랜드 신드롬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를 나이보다 젊다고 여기고 ‘어른이’라고 불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가치중립적인 용어라는 것이다.
생애과정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어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평균적인’ 삶의 모습이 실종됐다(‘평균 실종’ 참조).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비야르Jean Viard는 현시대를 끊음과 이음을 반복하는 ‘단속성斷續性’의 시대라 표현한다. 삶의 단속성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불안을 더하며 어른과 아이를 구분 짓는 기준도 뒤흔든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상 상실’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실'이란 자신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으며 부족함이 존재하는 현실을 수용하는 과정이다. 상실을 경험하고 그다음을 모색할 때 아이는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네버랜드 신드롬을 앓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역설이다.
견조하다
주가의 시세가 내리지 않고 높은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다.
근인
연관성이 가까운, 직접적인 원인.
머니 러시
수입을 늘리려 월급 외에 수입원을 다변화하는 것. = 수입 다각화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월급 외의 수입원을 늘리는 것을 뜻함. 본업 외의 부업을 늘리는 행동이나 부채를 이용한 투자 등이 해당된다. 투잡, 쓰리잡 등의 N잡 형태를 이상하지 않게 여기고 투자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MZ 세대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
각축전
서로 이기려고 다투어 덤비는 싸움.
어드레서블TV 광고
셋톱박스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송출해 동일한 시간·채널에 집마다 서로 다른 광고를 노출하는 것
사회적 촉진
타인이 나를 지켜볼 때 더 열심히 일하는 경향
신장하다
세력이나 권리 따위가 늘어나다 (신장시키다X)
부정적 당파성
지지 정당에 대한 긍정적 믿음보다는 반대편 정당에 대한 혐오가 강해지는 사회 현상
긱 노동
일회성 노동, 대프리랜서의 시대, 핵심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보딩 onboarding
신규 직원이 조직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안내 및 교육하는 과정을 가리키는 인사 관리 용어다. 온보딩은 영어로 ‘배에 탄다’는 뜻으로, 조직이라는 배에 처음 탑승하는 직원이 능숙한 선원(조직원)이 되도록 돕는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단순 교육 방식으로만 진행되지 않고, 파티를 열거나 메타버스로 오피스 투어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체리슈머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는 '조각 전략'으로 실속을 챙기고, 함께 모여 소비하는 '반반 전략'으로 절약을 도모한다.
촌극
단편 연극.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우발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전술
앞에서 이미 진술하거나 논술함.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전화 통화·화상 미팅처럼 실시간 대화가 발생하는 채널은 동기 커뮤니케이션이다. 반면, 이메일·문자 메시지·인스타그램 DM·페이스북 메시지·게시글 댓글 달기처럼 시차를 두고 대화하는 방식.
뉴디맨드 전략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는 시장 상황에도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수요 창출 전략을 ‘뉴디맨드New Demand’ 전략이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론을 가리킨다.
천착
구멍을 뚫음.
어떤 원인이나 내용 따위를 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함.
심리적 진부화
유행을 변화시켜 심리적으로 새 물건을 욕망하게 하는 전략
OTA 기술 Over The Air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수정, 추가, 삭제할 수 있는 기술
유인
어떤 일 또는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감가상각
토지를 제외한 고정 자산에 생기는 가치의 소모를 셈하는 회계상의 절차. 고정 자산 가치의 소모를 각 회계 연도에 할당하여 그 자산의 가격을 줄여 간다.
집적
모아서 쌓음.
범용
여러 분야나 용도로 널리 쓰는 것.
신청주의
등기는 원칙적으로 당사자의 신청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태도.
종언하다
없어지거나 죽어서 존재가 사라지다.
계속하던 일이 끝장이 나다.
고사하다
어떤 일이나 그에 대한 능력, 경험, 지불 따위를 배제하다. 앞에 오는 말의 내용이 불가능하여 뒤에 오는 말의 내용 역시 기대에 못 미침을 나타낸다.
생각하고 헤아려 보다.
제의나 권유 따위를 굳이 사양하다.
머리를 조아려서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다 / 죄를 빌다.
나무나 풀 따위가 말라 죽다.
정반합
헤겔에 의하여 정식화된 변증법 논리의 삼 단계. 곧 하나의 주장인 정(正)에 모순되는 다른 주장인 반(反)이, 더 높은 종합적인 주장인 합(合)에 통합되는 과정을 이른다.
CPS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이버 세상과 물리적 세상을 연계하고 동기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CPS는 기술 요소들을 활용하여 물리적 세상을 사이버 세상에 반영하고, 사이버 세상의 기술을 활용하여 물리적인 세상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운위하다
일러 말하다.
더께
몹시 찌든 물건에 앉은 거친 때.
겹으로 쌓이거나 붙은 것.
연소 노인
이제 막 노년기에 진입한 노인. 우리나라의 경우 정년퇴직을 경험하는 쉰다섯 살에서 예순다섯 살 사이에 해당하는 이들로 노인 중에서는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한다.
타율적 도덕성
벌을 받는 것이 싫어서 규범을 지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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