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A
🍸 18:00~24:00, 휴무 없음
🍹 http://www.juabkk.com/
JUA Bangkok
Jua is a modern izakaya restaurant in the heart of Bangkok, specializing in yakitori and finely hand-crafted cocktails.
www.juabkk.com
태국 첫 날 반나절을 비행기에서 써버리고는 저녁엔 꼭 맛있는 것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찾아간 곳입니다!
딸랏너이 골목을 산책하기 위해 저녁을 아예 그 부근에서 먹기로 했고, 후보지로는 BOA라는 태국요리집과 JUA라는 이자카야집이 있었어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10일 간 태국음식을 먹기 위한 워밍업으로 JUA를 선택했습니다ㅋㅋㅋㅋㅋ
첫 날 버스 타는 방법을 몰라 좀 헤맨 뒤라서 저녁 8시 쯤 도착했어요.
아주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창문으로 언뜻 보니 외국인들밖에 없어서 어색하게 문 열고 들어가니까
예약했냐고 물어보시는데 첨에 못 알아들었습니다...

다들 영어를 아주 잘하셨어요.!!!!!!!
리저베이션 안 했다고 하니까 1층에 자리를 주셔서 앉았습니당.

앉자마자 메뉴판을 갖다주셨어요!
구글 맵에서 분명히 메뉴판 보고 왔는데 막상 일본어를 영어로 표기한 것을 보니까 눈앞이 까마득해짐.....
뭐가 뭔데....
그래서 일단 익숙한 술 두 잔, 안주 몇 개를 시켜봤습니다.
꼬치 부위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도 사진으로 한번 유추해보죠.. 구경 함 해보세요.
SKEWERS가 꼬치입니다~

칵테일을 먹어볼까 했지만 칵테일 이름을 보니 감이 안 와서
저희가 아는 하이볼을 시켰습니다.
좌측에는 우메슈(우메보시주=매실 하이볼), 우측엔 썬토리 하이볼입니다.
우메슈는 350밧(약 12500원), 썬토리는 250밧(약 9300원)입니다.
목이 타서 받자마자 마셨는데 제가 아는 그런 단맛의 하이볼이 아니더라고요...!
정말 술에다가 매실, 유자 한 조각씩만 퐁당 빠진 느낌
제가 알쓰라서 아는데 한 입 마시자마자 알코올이 확 올라왔습니다 ㅎㅎ


얼음이 컸던 이유는 도수가 높은 술이라 천천히 먹으라는 뜻이 아니었을까요
한 입 마시고 얼굴이 뻘개진 채로 얼음이 녹기만을 기다렸습니당...


다음 안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가게 안을 슥 둘러보니
단골 손님인양 서버와 즐겁게 얘기하는 앞 테이블의 외국인 커플,,,
바텐더에게 무드에 맞는 칵테일 추천을 받는 바 테이블의 외국인 커플,,,
글고 그 사이 덩그러니 놓여진 우리 둘,,,
살짝 친목 분위기가 느껴져 좀 뻘쭘하긴 했습니다ㅎ
구글 맵에 한국인 리뷰가 없던 이유가 살짝 이해가 갔던^^


군중 속의 고독이고 뭐고 콘버터 베이컨(200바트 = 약 7400원)이 나왔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이거 한 입 퍼먹자마자 감탄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너무 맛있다며 ㅋㅋㅋㅋ
방콕 야시장 가면 약간 국물있는 콘버터 팔곤하는데 이건 그런 느낌이 아니고
버터에 삶은 옥수수 알갱이를 지글지글 졸인 느낌입니다.
또 사이사이에 바짝 구운 베이컨 조각이 들어가있어요.
사실 한국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맛이긴한데 무염버터를 썼는지
딱 짜지도 심심하지도 않게 맛있었어요.

콘버터 신나게 퍼먹다 보니 나온 꼬치입니다.
저는 투다리 생각하면서 두 개 나오려나 싶었는데 한 개씩 나오더라고요!
이건 tail로 추정되는 꼬치 (80바트 = 약 3000원)
역시나 맛있었어요. 이 꼬치 먹고나니 이 가게 느낌을 알 것 같았어요.
하나하나 정성스레 구워주는군아

Eringi skewer입니다!
70바트(약 2500원)이고요.
뭔지 모르고 시켰는뎈ㅋㅋㅋ 버섯에 nori butter가 발라져있는 꼬치였습니다. (노리 버터도 뭔지 모르고 먹음
여하튼 입에 맛있게 넣고 봤음

제 남자친구가 입에 넣자마자 김맛이 싹 났다는데 역시 먹잘알
미역 바른 게 맞았어요..
nori butter = 미역 버터

이건... wing일까요? (80바트 = 약 3000원)
뼈와 살이 함께 있어서 제 취향은 아녔지만 살은 참 부드럽고 좋았어요.

이건 아마 thigh leek?
음식 이름은 기억 안 나도 맛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고기 사이사이 대파가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의 연속
가격이 저렴한 곳이 아닌데도 자꾸만 시키게 됩니다 ㅎㅎ


둘이서 꼬치 하나를 나눠먹던 도중에 갑자기 제 눈에 들어온..
크림브륄레 with 유자
메뉴판이 아닌 바텐더 옆쪽 구석탱이 칠판에 필기체로 써있었는데요
디저트 킬러인 제 눈에 크림브륄레는 확실하게 들어왔답니다
직원에게 저거 크림브륄레 말하는 거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길래 바로 주문!
꼬치 먹다말고 시켜서 직원분이 의아했는지 "지금 줄까? 아님 식후에??" 물어보시길래 당장 달라고 했습니다.

오쪼쪼.. 우리 크림브륄레 크기 좀 보시와요...
성인여자 손바닥만한 크기의 크림브륄레(바트 가격은 기억 안 나는데 그때 원화로 계산해보니 12000원 정도였음)
가격 비싼만큼 크기도 큽니다!!!
게다가 넓은 컵에 줘서 큰 숟가락으로 크림브륄레 깰 수 있어서 넘 기분좋았음ㅎㅎ
맨 윗부분 그을린 설탕막을 탁 깨면 바닐라 크림이 나오고,
맨 아래에는 유자 크림이 깔려있었어요.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시켜보세요 ㅎㅅㅎ

이자카야집에서 술보다 크림브륄레와 콘버터를 환장하고 퍼먹는 사람들,,,
식사하는 분위기는 아녔지만 맛있는 걸 어떡해
열심히 퍼먹어야지


저녁 대용이라 좀 더 먹고싶었는지 제 남자친구가 치킨을 추가주문했습니다.
fried chicken이라고 적혀있는 메뉴였고 280바트, 약 10000원이었어요.
치킨보다는 가라아게에 가까웠습니다.
위에는 시치미라고 하는 일본 조미료가 뿌려져있었어요.
이 메뉴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게, 한국의 호프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냉동 가라아게 느낌이 났기 때문입니당..
뭐 냉동이 아니라고 해도 맛이 썩 맘에 들진 않았어요.
제가 가라아게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옆에 있는 건 계란 or 마카로니+마요네즈+시치미 같았어요.
뭔지는 아직도 모름 ㅎㅎ
계란샐러드 맛이 났고 굉장히 밋밋한 맛이었습니다.
아마 소스로 곁들여먹으라고 준 듯합니다만 저희 취향은 아니었어요.
이렇게 식사를 끝내고 체크빌 플리즈~ 하니까
서버가 빌지를 가져다줍니다.
빌지를 확인하고 카드와 함께 돌려주면 알아서 결제를 해와요.
그리고 영수증을 다시 가져다주며 싸인을 해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먹고 2272바트가 나왔습니다!
약 84000원으로 한국에 있는 이자카야보다 조금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방콕의 일반적인 물가보다는 훨씬 비싼 곳이다보니 결제하면서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 값도 있지만 서비스 차지를 내다보니까 결제금액이 좀 높아졌어요.
그래도 저희 주변에서 계속 주문 받아준 서버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팁 더 챙겨드리고 나왔습니다.
총평
커플에게는 추천하지만 가족이 있기엔 어려운 분위기 + 가격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음식이 맛있고 주변에 이만한 이자카야 집이 없으니 추천한다!
다음 방문 때에는 주인아저씨(?)로 추정되는 바텐더의 칵테일과 스페셜 메뉴를 맛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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