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방향 설정

낮에도 미디어전공 진로특강을 듣고, 저녁에도 윤채랑 취업 고민을 얘기하고, 집에 와서도 갑자기 기자님께 연락이 와서 나의 답답한 상황을 털어놓게 됐다. 기자 준비 잘하고 있냐는 연락이었지만 나는 여전히 자신이 없고... 나의 시간을 허송세월하다 나이만 먹어버릴 것이 두렵다.
기자님께서는 격려 차원에서 덕담을 해주셨으나 일종의 팩폭을 맞았다고도 해야겠다. 너무 회의적인 마인드 아니냐고 하셨다. 범위가 넓으면 기업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보면서 범위를 좀 좁혀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하셔서 일단 관심가거나 나의 직업 역량에 맞는 공고는 모두 모아봤다.
아리랑국제방송(국제방송교류재단) 채용 https://arirang.recruiter.co.kr/appsite/company/index
에스엘엘중앙 채용연계형 인턴쉽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54369
HCN 신입사원(인턴) 부산 PD 채용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43510
매일방송(MBN) 디지털국 디지털콘텐츠부 체험형 인턴PD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83242
콘텐츠웨이브 [Contents] 콘텐츠 매니지먼트(메타 소재관리, 자막, 심의 오픈 등) 채용(경력이긴 함!)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78529
롯데컬처웍스 공채 콘텐츠 인턴 전형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81639
채널에이 미디어경영직 인턴 콘텐츠세일즈 -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64046
KBS N OAP 직무 신입 채용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68581
YTN 글로벌센터 해외콘텐츠 담당 사원 채용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76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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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티브이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75049
경향신문사 기자 및 사원 채용 (편집기자)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32999
한겨레신문 편집국 디지털이미지팀 계약직 사원 공개채용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73959
한겨레신문 영상제작팀 PD 경력/신입 계약직(육아휴직대체) 사원 채용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5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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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2022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55602
한국일보사 사진/영상 인턴 공채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85161
한국일보사 뉴미디어 인턴 공개채용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61210
티캐스트 채널 편성기획(부) 신입사원 채용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95069
헤럴드 콘텐츠 프로듀서(영상 피디/디자이너) 인턴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88870
중앙일보에스 디지털지원팀 영상제작 신입/경력 채용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44425
하이브 영상편집PD 채용 신입/경력 https://www.catch.co.kr/NCS/RecruitInfoDetails/293735
요렇게 정리해보니 아예 길이 없는 건 아니구나 싶다. 내가 지원 직무 결정을 해야해서 하는 고민들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항상 '욕심이 많다'고 한다. 내 근무환경이나 상대적으로 적은 벌이 이런 건 상관없다.(물론 최저도 못받는 건 견딜 수 없음)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문제이다... 많아서 길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일단 채용형태에 대한 고민은 덜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고민하는 꼴이 나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입에 풀칠하고 살든 회사를 다니다가 갑자기 짤리든 일단 다녀봐야겠다. 주변에서 정규직 정규직 하니까 꼭 나 자신도 정규직 아니면 잘못 밥벌이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이런 고민은 일종의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여기자. 취업 지원서 넣기도 전에 비정규직을 생각한다니... 일단 입사하면 생각보다 떳떳한 느낌은 아닐 것이고, 사내에서 정규직과 차별을 받는 것이 일상이겠지만 일단 회사를 들어가고 봐야겠다.
또 언젠가 다시 고민으로 암울해질 때면 이런 진로 고민을 나와 비슷한 학력에 비슷한 진로를 가진 사람은 모두 가져봤을 것임을 되새겨야 한다. 저번에 사동세 때 이쪽 진로 희망하는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다 나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다들 공통적으로 미디어에서 특화된 직업으로 가려면 몇 년을 부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기자/PD 직군 준비를 고민하는 듯 했다. 동시에, 다들 언급은 안 했지만 지원자들 사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이라는 현실적 장벽이 우리를 고민하게 하고 있는 요인일 것이라 생각했다. 인서울이라고 하더라도 국숭라인이니.. 일단 이 고민을 나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 내 윗사람들도 다 해봤을 고민일 것이고 그들이 각자의 길을 개척하여 해결했을 것이라는 것을 유념하자.